신도(神道)
일본인들의 종교는 크게 신도(神道)와 불교(仏教)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러나 「태어나면 신사(神社)에 가서 씨족신(氏神)에게 예(礼)를 올리고, 결혼식은 교회에서, 그리고 죽어서는 절에서」라는 말에서 볼 수 있듯이 일본인들의 종교의식은 신앙의 차원이라기 보다는 생활 습관으로서의 의미가 짙게 느껴집니다. 신도(神道)는 일본인들의 자연관과 조상 숭배 사상의 핵심이 되는 것으로, 지상의 모든 삼라만상은 신이 낳아 주관하기 때문에, 모든 자연물에는 신이 내려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따라서 높은 산이나 거목에 신이 내려 있다고 믿으며 실존 인물을 신격화시킨 예도 있습니다.
일본인들에게 있어 신의 개념은 타국인들의 전능한 유일신의 개념과는 다릅니다. 신들마다 각각의 전문 분야가 따로 정해져 있는데, 예를 들면 「학문의 신」「순산의 신」「곡물의 신」「사업 번창의 신」등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신사를 찾는 사람들도 그때그때 기원할 내용에 맞는 신사를 찾아야 합니다.
신사의 건축 양식은 외면상으로 봤을 때 절과 비슷한데, 토리이(鳥居)나 시메나와(しめ縄)와 같은 상징물이 있으며, 커다란 방울이 매달려 있고, 부처님 대신 동(銅)으로 만든 크고 둥근 거울이 모셔져 있습니다.
신사에 온 사람들은 본전 앞의 커다란 방울을 흔든 후 손바닥을 크게 두세 번 쳐서 소리를 낸 다음 합장하여 기원하는데, 신을 흔들어 깨워서라도 자신의 소망을 기원하고자 하는 간절함이 느껴지며 또한, 신들이 그들의 일상과 너무나 가깝게 있음을 느끼게 해 줍니다.
일본인들은 신에게 소원을 비는 대가로 본전 앞의 큰 나무 상자 안에 동전을 던져 넣습니다. 이 때도 될 수 있는 한 큰 소리가 나도록 던지는데, 그 소리에 잡귀들이 놀라 달아난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거울을 모셔 두는 것은, 예로부터 화상을 비추는 거울을 신기하게 여기는 사상이 있었는데 거울에 신이 내려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신사는 동네마다 없는 곳이 없을 정도로 크고 작은 것들이 많습니다. 신사로 통하는 길을 산도오(參道)라고 하는데, 정면에 난 길이 오모떼산도오(表參道), 뒷길이 우라산도오(裏參道), 그리고 히가시산도오(東參道)와 니시산도오(西參道) 등 지금도 거리 이름에 많이 남아 있습니다. 산도오의 입구에 세워지는 것이 토리이(鳥居)인데, 새의 수컷을 봉납하던 데에서 유래한 것으로 일본 신사의 상징으로 되어 있습니다.
-옛날 일본어회화 EBS교재에서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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