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EBS일본어회화 교재에서 참고했습니다.
후지산(富士山)
일본의 상징처럼 되어 있는 후지산은 일본에서 가장 높은 산입니다.
해발 3,776m로 일본 중심부에 위치해 있으며 여러 차례 분화하였습니다. 1707년의 분화를 끝으로 휴화산 상태에 있으나 지질학 상으로는 여전히 활화산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후지산의 아름다움은 많은 예술가를 낳았는데, 후지산을 소재로 그림을 그린 화가 중에서 카쯔시카 호쿠사이 (葛飾北斎)의 후가쿠 삼십육경(富嶽三十六景) 중의 하나인, 아카후지 (赤富士)는 세계적으로 유명합니다.
또한 후지산은 일본의 3대 영산(靈山) 중의 하나로 일본인들의 고래신앙(古来信仰)의 대상으로 여겨져 왔는데, 에도 시대(江戸時代) 때는 신앙 개념의 등반이 유행하기도 했는데,
주로 병을 낫게 해 달라는 기도가 목적이었으며, 산을 오르는 수행을 할 때는 흰색의 소박한 차림을 했다고 합니다.
현재는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가지 약 한 달 동안만 등반이 허용됩니다. 그 외의 시기에는 후지산의 정상 부근이 줄곧 눈에 덮여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산을 보호 한다는 취지에서 등반을 금하고 있습니다.
또한, 후지산의 등반로는 오르는 길과 내려가는 길이 따로 되어 있기 때문에 일행 중에 낙오자가 생기게 되면 여간 성가신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후지산 등반 시에는 액체 산소와 신맛이 강한 레몬을 휴대하여 산소 부족으로 인한 호흡 곤란을 느낄 때 액체 산소를 뿌리거나 레몬을 통째로 먹기도 합니다.
그리고 후지산은 화산재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나무가 자랄 수 없습니다. 따라서 한낮에 산을 오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등반은 주로 밤에 이루어지는데, 지금은 약 1800m 정도의 5고오메(合目)까지 자동차로 가서 정상까지 등반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밤 9시경에 5合目를 출발하면 이튿날 새벽에 정상에 오르게 되는데, 칠흙 같은 어둠 속에 차가운 구름의 감촉을 느끼면서 정상에 올라 저만큼 발 아래에 빛나는 태평양과 그 수평선 으로 떠오르는 아침해를 바라보는 감동은 형언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후지산 정상에는 분화구로 생긴 연못이 있으며, 그들 신앙의 중심이 되는 신사(神社)가 있습니다. 휴게 시설을 갖춘 매점과 우체국, 그리고 산을 아끼는 사람들이 직접 물을 지고
올라와서 쓰는 간이 수세식 화장실도 있습니다.
* 등산로 등 노정(路程)을 10등분하여 표시하는 단위.
개인적으로 후지산 정상에 두번 올라갔었습니다.
구름위에서 등반하는 놀라운 경험을 할수 있습니다.
정말 아름답습니다. 등반했을때 사진과 제가 살았던 시즈오카 스소노시에서 찍은 후지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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