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들어 스마트폰으로 바꿔서 이기 때문이기도하고 해외에 있다보니 한국의 지인들의 소식들을 보기위해 페북을 많이 보게 된다. 이슈가 되고 있는 뉴스나 소식과 함께 사람들의 반응을 즉각적으로 볼수 있는 매체로서는 트위터와 함께 가장 편리한것 같다. 이러한 장점들도 있는 반면에 출처도 불명확하고 선동하는 글들이 많아서 피곤해질때도 많다.
몇달전 한 목사가 페북 선교그룹에다가 동성애에 대한 아주 극단적으로 부정적이고 혐호하는 글들을 퍼나르는등...본인 나름대로 가지고 있는 확신과 주장을 무분별하게 던지는 목사가 있다. 분명한 사실관계나 출처 성경적 근거는 기대하지 않더라도 최소한 본인 주장에 대한 논리적 의견, 그리고 덧글에 대한 성실한 답변이 필요할것 같은데 그것마저도 제대로 하지 않는다. 아주 첨예한 소통과 나눔이 필요하고 명확한 증거와 사실관계가 필요한 주제에 대해서 책임없이 던져놓고 마는식이고 왜 이해못하니? 라는 반응이다. 개인적으로 몇달전 그 목사의 글에 좀 대응했었고 선교사들간에 논란이 있었는데 글을 올린 당사자인 그 목사는 자기를 옹호하는 사람에게만 반응하는 아주 편향적이고 책임없는 모습을 보면서 참 이해하기 힘들었다. 한편으로는 같은 나라, 같은 종교, 그리고 선교를 한다는 사람들간에 나름대로 성경적 기반을 가지고 나누는 의견들이 이렇게까지 큰 차이가 벌어질수 있을까? 충격을 받기도 했다. 최근 페북의 한 그룹에서 그 목사의 글로 인해 똑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그런가운데 그 목사의 인터넷에서의 여러 행적을 보니 나름대로 인터넷이라는 공간에서 선교적 사명감을 가지고 뭔가 하는것 같은데 참으로 위험하고 걱정이 된다. 게다가 청소년이나 큰 집회에서 주강사로 나가기도 한다니 참 한심할 정도이다.
이런 글을 끄적거리고 있자면...'그럼 너는 얼마나 잘났는데? 네가 완전해?' , '선교사가 이렇게 다른사람 비판해도 되?', '크리스천이 좀 좋은 모습만 보고 이야기해야지.' 대충 이런 반응들이 온다. 교회나 선교단체 그리고 누군가에 대해 나름대로 문제의식을 가지고 개혁을 기대하면서 글을 쓰면 영적지도자에게 무조건 순종해야 복받는다는 이상한 권위주의 영향인지 몰라도 신앙이 부족하다거나 겸손하지도 않고 비판만 하는 사람으로 취급하는 경우도 많다. 물론 다양성을 존중해야 하고 여러가지 의견들이 있을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는것이 아니다. 그러나 '목사'라는 직분을 떠나서 같은 크리스천끼리 아주 기본적이고 상식적인 책임없는 행동이 드러난다면 분명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그사람을 위해서 바른 가르침이 필요한 것이다. 누군가가 가르칠수 있는냐라는 지식의 문제가 아니라 최소한의 인격의 문제이다. 그리고 한교회에서 책임을 가지고 사역하는 '목사'라는 직분이 있는 사람은 더욱더 인터넷에서 자기가 퍼올린 글이나 아주 민감한 주제일수록 논리적 근거와 주장이 분명해야 하고 반박이나 다른 의견이 있을때는 경청하고 자신의 의견을 지혜롭게 펼칠 필요가 있다.
스마트폰, 인터넷이 발전하면 할수록 SNS라는 매체도 계속적으로 방대해질것이다. SNS를 이용해서 정보를 습득, 공유하고 자기주장을 펼치는 크리스천들... 목사와 선교사들도 많을 것이다. 인터넷 그리고 SNS라는 매체가 자유와 다양성을 상징하지만 최소한의 인격, 상식과 책임을 가지고 사용하지 않는다면 누군가를 매우 피곤하게 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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