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중 장로들에게 권하노니 나는 함께 장로 된 자요 그리스도의 고난의 증인이요 나타날 영광에 참예할 자로라 너희 중에 있는 하나님의 양 무리를 치되 부득이함으로 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뜻을 좇아 자원함으로 하며 더러운 이를 위하여 하지 말고 오직 즐거운 뜻으로 하며 맡기운 자들에게 주장하는 자세를 하지 말고 오직 양 무리의 본이 되라”(벧전 5:1-3)
이것은 복음의 사역자들이 그들의 거룩한 직분을 수행함에 있어서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이에 관한 가르침 가운데 하나이다.
개인적인 바램이지만 이 글을 읽고 있는 모든 목사들이 이 말씀에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 주었으면 좋겠다.
하나님은 그들이 그들의 직권을 남용하는 것을 금하시고, 성도들에 대하여 절대적인 권위를 행사하는 것을 금하신다.
그들의 사명은 진리를 전파하는 것이며, 그들 스스로에게가 아니라 그리스도께 순종하도록 가르치는 것이다.
그들은 비록 주 안에서 신자들의 위에서 “다스릴 수”있지만(살전 5:12), 지배하려는 정신으로 행동하면 안 된다.
그러므로 신자들은 그들이 말씀과 규례를 합법적으로 시행하는 한 순종해야 한다(히 13:17).
그리고 목사들은 사람들의 양심을 지배하려하거나 자신들의 사상으로 속이면 안 된다.
그 대신에 그들은 그리스도께서 분부한 모든 것을 지키도록 그들의 양떼들을 가르쳐야 한다.
복음의 사역자는 다른 사람들에게 명령할 권리를 가지고 있지 않으며, 또한 자신의 황당한 주장을 교의로써 받아들이도록 강권할 수 없다.
그러한 정신은 진정한 기독교에 반대되는 것이며, 또 그것은 그의 양떼들과 바른 관계를 유지하지 못하게 한다.
그런 사역자는 그리스도의 제자가 아니다.
어떤 성직자에게도 절대적인 지배권이 부여된 적이 없다.
참된 목회적 권위나 교회의 지배는 독재적인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지배 아래서 이루어지는 영적 행정이다.
하나님의 백성들을 지배하기보다 설교자는 마땅히 “믿는 자들의 본”이 되어야 한다.
즉 선행, 성결, 자기희생, 경건, 겸손, 자비 등에 있어서 본이 되어야 한다.
이것들은 거만하고 무자비하고 독재적인 자칭 베드로의 후계자들이(역자주, 교황주의) 행한 행위들과 얼마나 다른 것인가!
그것은 사소한 죄가 아니다.
설교 석상에서 흔히 권력을 사랑하는 죄는 돈을 사랑하는 죄와 동일시되어 왔으며, 그리고 기독교계에 팽배해 있는 최악의 죄악들은 대부분 지배욕과 교권욕에서 부터 비롯되는 것이다.
선량한 사람들도 자신들의 이익이 관련되어 있을 때 권위를 남용 내지는 오용하며, 선한 일보다는 악한 일을 위해 더 잘 사용하는 것은 가련한 인간 본성 때문이다.
야고보와 요한도 스스로의 신분을 망각한 채 영광의 날에 두 개의 주요한 권력과 명예의 권좌를 자기들에게 달라고 그리스도께 요구했다(막 10:35-37).
그리스도의 대답에 주의를 기울여보자. “이방인의 소위 집권자들이 저희를 임의로 주관하고 그 대인들이 저희에게 권세를 부리는 줄을 너희가 알거니와” 즉-그들은 권력을 휘두르고, 하만처럼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자기들에게 굴종하게 하지만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아니하니”라고 그리스도는 그의 사역자들에게 말씀하신다.
즉 지배하려는 정신을 멀리하고, 아첨하는 말 듣기를 사랑하는 것을 절제하고, 직무에 주어지는 명예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지 말아라.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그리스도의 영적인 나라에서 가장 큰 자로 간주되는 자들은 온유하고 낮아진 심령의 소유자들이다.
그 날에 명광의 면류관을 받을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유익을 먼저 구하는 사람들이다.
“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자기를 희생하고, 자기 영화를 최종 목표로 하고 살지 말라.
- 영적인 실천 - 개인의 판단권리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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