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투데이 스크랩
‘카미(神)’ 아닌 ‘창조주(創造主)’ 번역 성서 나온다
창조주역성서간행회, ‘창조주역성서(創造主訳聖書)’ 출판 [2013.03.26 15:42]
일본에서 하나님을 ‘카미(神)’가 아닌 ‘창조주(創造主)’로 번역한 ‘창조주역성서’(로고스출판사)가 오는 4월 1일 첫 출판된다.
이번 창조주역성서(創造主訳聖書) 출판은 일반적으로 일본인이 떠올리는 ‘카미(神)’의 개념이 성서가 가르치는 ‘천지만물을 만드신 창조주’와 차이가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발단이 됐다. 이에 2011년 2월 창조주역성서간담회가 열렸고, ‘카미(神)’와 별도로 ‘창조주(創造主)’ 번역 성서가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이후 2년의 시간을 걸쳐 창조주역성서가 출판되게 됐다.
창조주역성서가 출판된 경위는 다른 ‘신(神)’ 개념 때문
창조주역성서 제안자 호리코시 노부지 목사(堀越暢治, 소아이그리스도교회)는 “여러분은 ‘카미(神)’라고 하면 어떤 신을 떠올립니까? 크리스천 집에서 자란 사람, 오랜 세월 신앙을 갖고 있는 사람은 당연히 천지 만물을 창조하신 주를 떠올린다. 그러나 신주(神主) 차남으로서 태어나 신사(神社)안에서 자란 나에게 있어서 ‘카미(神)’는 신사의 신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창조주역성서 출판을 제안한 동기에 대해 “제가 성서를 믿고 사람들에게 신(창조주, 創造主)을 믿으면 좋겠다고 하면, 상대방은 ‘나는 신(카미, 神)을 믿고 있다. 나무에도 돌에도 신(카미, 神)은 있다. 그것이 모르는 네가 불쌍하다’라고 대답한다”면서 “상대의 신(카미, 神)을 부정하지 않으면 진정한 신(창조주, 創造主)이 전해지지 않는다. 대부분의 경우 상대는 마음을 닫아 버린다. 신(창조주, 創造主)을 전하고 싶은데, 서로 맞지 않는 이런 문제를 느꼈던 적은 없나. 저는 이 문제에 고심해 왔다”고 밝혔다.
왜 창조주(創造主)인가.
호리코시 노부지 목사는 “한국이나 중국에도 ‘신(神)’이라는 말이 예부터 있었다. 그러나 성서가 번역될 때 ‘신(神)’이라고 번역하지 않고, 한국은 ‘하나님(유일하신 분)’, 중국에서는 ‘상제’라고 번역해 우상신과의 혼란을 피하도록 번역됐다. 영어 성서에서도 God(창조주)」와 god(우상신)의 사용구분이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일본에서도 기리스탄 시대에 ‘데우스(デウス)’, ‘천주(天主)’로 번역됐다. 메이지 시대에 성경이 번역되었을 때, 번역자는 神라고 쓰고 (シン)이라고 읽을 생각이었다. 그러나 일본식 후리가나가 없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카미(カミ)라고 읽고 그렇게 읽는 법이 정착했다”고 전했다.
그런데 “국어사전에서 카미(神)’라고 치면 몇 개의 항목 마지막에 ‘기독교의 하나님’, ‘창조주’라고 나온다. 반대로 ‘창조주’라고 치면 ‘기독교의 신’이라고 나온다. 일반 사람들은 ‘창조주’라는 말이 ‘성경의 신’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거기서 성경의 내용이 전해진다는 견지를 갖고 ’카미(神)’ 번역과는 별도로 창조주 번역이 필요하다고 오랜 기간 간구하고, 많은 분들에게 호소해 왔다. 또 저 자신도 창조주를 사용하면서부터 복음을 전하는 것이 쉬워졌다고 실감한다”고 밝혔다.
호리코시 목사는 “2011년 2월 7일 뜻 있는 분들이 모여 창조주역성서간담회를 열었다. 거기서 창조주 번역 성경의 시비(是非)에 대해 논의하고, 많은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왔다”며 “2년에 걸친 심의를 통해 준비를 진행해 왔다. 그리고 일본에서 처음으로 천지를 만드신 주를 창조주로 번역한 성서가 출판되게 됐다. 이를 통해 많은 분들이 창조주의 사랑과 희망을 알고, 삶이 승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원어의 충실’번역보다 ‘원문의 의미’번역 충실해야
역자(訳者)인 오야마 레이지 목사(尾山令仁)는 많은 사람들에게 오늘날 성서가 난해한 서적이라는 인상을 주는 문제는 번역에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시대도, 문화도, 풍속도 다른데 그것을 무시하고 원어를 일본어로 옮겨놓는 것에는 무리가 있다”며 미국성서협회의 번역 주임을 맡은 바 있는 유진 나이다 박사를 들어 “‘원어의 충실’ 보다 ‘원문의 의미에 충실’로 번역하는 것이 지금 번역의 세계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원칙”이라고 했다.
그는 “구미(欧米)에서는 벌써 이 원칙에 의해 번역된 성서가 많이 나왔지만, 일본에는 현대역(現代訳)외에 아직 눈에 띄지 않는 실정”이라며 “이 새로운 원칙으로 성서를 번역해 성서를 읽은 것만으로 (성서를 쉽게) 아는 것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한 사람이라도 많은 일본인이 이 성서를 읽고 살아가는 기쁨이 흘러 넘치는 인생을 살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기대했다.
창조주역성서간행회 실행위원에는 대표 미네노 타츠히로 목사(요도바시교회), 호리코시 노부지 목사(소우아이그리스도교회), 하세가와 요시노부 목사(사무가와그리스도교회), 사사키 국제변호사, 이시가와 목사(동맹기독교단 성십자가교회) 등 9명의 저명한 교계 인사들로 구성돼 있다.
소아이그리스도교회에서 사역 중인 손제현 선교사(JMF)는 “출판비용은 한국 교회의 지원으로 마련되었다. 한국교회가 일본복음화를 위해서 헌신해 주신 열매라고 믿는다. 이 일로 인하여 한국과 일본이 영적으로 하나되는 축복이 임하게 될 줄로 믿는다”며 “앞으로 이 창조주번역성경을 통해서 주님을 영접하지 않는 99%의 일본사람들에게 복음이 전파되고, 일본나라가 창조주를 섬기는 나라로 변할 수 있도록 기도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FAX 주문 : 044‐872-8705
▲창조주역성서(創造主訳聖書)(정가 2800엔) |
창조주역성서가 출판된 경위는 다른 ‘신(神)’ 개념 때문
▲호리코시 노부지 목사. |
그는 창조주역성서 출판을 제안한 동기에 대해 “제가 성서를 믿고 사람들에게 신(창조주, 創造主)을 믿으면 좋겠다고 하면, 상대방은 ‘나는 신(카미, 神)을 믿고 있다. 나무에도 돌에도 신(카미, 神)은 있다. 그것이 모르는 네가 불쌍하다’라고 대답한다”면서 “상대의 신(카미, 神)을 부정하지 않으면 진정한 신(창조주, 創造主)이 전해지지 않는다. 대부분의 경우 상대는 마음을 닫아 버린다. 신(창조주, 創造主)을 전하고 싶은데, 서로 맞지 않는 이런 문제를 느꼈던 적은 없나. 저는 이 문제에 고심해 왔다”고 밝혔다.
왜 창조주(創造主)인가.
호리코시 노부지 목사는 “한국이나 중국에도 ‘신(神)’이라는 말이 예부터 있었다. 그러나 성서가 번역될 때 ‘신(神)’이라고 번역하지 않고, 한국은 ‘하나님(유일하신 분)’, 중국에서는 ‘상제’라고 번역해 우상신과의 혼란을 피하도록 번역됐다. 영어 성서에서도 God(창조주)」와 god(우상신)의 사용구분이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일본에서도 기리스탄 시대에 ‘데우스(デウス)’, ‘천주(天主)’로 번역됐다. 메이지 시대에 성경이 번역되었을 때, 번역자는 神라고 쓰고 (シン)이라고 읽을 생각이었다. 그러나 일본식 후리가나가 없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카미(カミ)라고 읽고 그렇게 읽는 법이 정착했다”고 전했다.
그런데 “국어사전에서 카미(神)’라고 치면 몇 개의 항목 마지막에 ‘기독교의 하나님’, ‘창조주’라고 나온다. 반대로 ‘창조주’라고 치면 ‘기독교의 신’이라고 나온다. 일반 사람들은 ‘창조주’라는 말이 ‘성경의 신’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거기서 성경의 내용이 전해진다는 견지를 갖고 ’카미(神)’ 번역과는 별도로 창조주 번역이 필요하다고 오랜 기간 간구하고, 많은 분들에게 호소해 왔다. 또 저 자신도 창조주를 사용하면서부터 복음을 전하는 것이 쉬워졌다고 실감한다”고 밝혔다.
호리코시 목사는 “2011년 2월 7일 뜻 있는 분들이 모여 창조주역성서간담회를 열었다. 거기서 창조주 번역 성경의 시비(是非)에 대해 논의하고, 많은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왔다”며 “2년에 걸친 심의를 통해 준비를 진행해 왔다. 그리고 일본에서 처음으로 천지를 만드신 주를 창조주로 번역한 성서가 출판되게 됐다. 이를 통해 많은 분들이 창조주의 사랑과 희망을 알고, 삶이 승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원어의 충실’번역보다 ‘원문의 의미’번역 충실해야
▲역자 오야마 레이지 목사. |
그는 “구미(欧米)에서는 벌써 이 원칙에 의해 번역된 성서가 많이 나왔지만, 일본에는 현대역(現代訳)외에 아직 눈에 띄지 않는 실정”이라며 “이 새로운 원칙으로 성서를 번역해 성서를 읽은 것만으로 (성서를 쉽게) 아는 것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한 사람이라도 많은 일본인이 이 성서를 읽고 살아가는 기쁨이 흘러 넘치는 인생을 살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기대했다.
▲창조주역성서간행회 실행위원 대표 미네노 타츠히로 목사. |
소아이그리스도교회에서 사역 중인 손제현 선교사(JMF)는 “출판비용은 한국 교회의 지원으로 마련되었다. 한국교회가 일본복음화를 위해서 헌신해 주신 열매라고 믿는다. 이 일로 인하여 한국과 일본이 영적으로 하나되는 축복이 임하게 될 줄로 믿는다”며 “앞으로 이 창조주번역성경을 통해서 주님을 영접하지 않는 99%의 일본사람들에게 복음이 전파되고, 일본나라가 창조주를 섬기는 나라로 변할 수 있도록 기도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FAX 주문 : 044‐872-8705
강성현 기자 shkang@ch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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