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론의 문제점 -이인규권사

이원론은 세상을 선과 악, 영과 육체, 하나님과 사탄의 대결구도로 구분하는 것을 말합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모든 만물을 창조하셨으며 그 근원은 유일한 하나님이시며, 피조물인 천사가 스스로 자유의지를 갖고 하나님께 범죄하고 타락하여 사탄이 되었으며(유1:6, 벧후2:4), 또한 첫사람 아담의 불순종으로부터 죄가 세상에 처음 들어왔다고 말합니다.(롬5:12)

 

기독교는 이방 창조설화와 같이 선한 신과 악한 신이 처음부터 존재하여 있었고 상호 대립하였던 것이 아닙니다. 악은 선과 대립되는 실체적인 존재가 아니며, 악은 선의 결핍적인 상태일 뿐이며, 죄는 피조물의 자유의지로부터 초래된 것으로 전적으로 그들의 책임일 뿐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느냐 거절하느냐는 선택의 결정권은 전적으로 인간에게 있기 때문이며, 하나님은 공의의 하나님이라는 사실은 절대불변의 진리가 되기 때문입니다.

 

만약 하나님께서 근원적으로 악을 제거하셨다면 인류의 타락은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만약 하나님께서 죄가 발생할 것까지 미리 예방을 하시기로 결정하셨다면, 인간은 자유의지를 전혀 갖지 못한 로봇과 같은 존재로 창조되었어야만 합니다. 결론적으로 인간을 자유로운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창조하시기 위해서는, 죄는 불가피하게 따라오게 되어있다는 것이며, 그러므로 공의의 하나님은 불순종한 사람을 심판하시기에 마땅하신 분이라는 것입니다.

 

악은 무조건 죄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예를 들면 질병, 홍수나 지진은 인간의 측면에서 볼 때에 악이 분명하지만, 죄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물론 전쟁, 살인이나 간음, 도둑질은 죄이며, 또한 악입니다. 우리는 전자를 "자연적 악"이라고 부르며, 후자는 "도덕적 악"이라고 부릅니다. 성경에서 예수님은 누가복음13장1-4절에서 갈릴리사람들의 죽음과 망대가 무너져 죽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보다 죄가 많아서 초래된 사건이 아니라는 것을 말씀하십니다. 즉 언제나 죄 때문에 악이 초래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어떤 이원론자들은 악, 죄, 불행, 재앙, 사고, 질병 심지어는 가난까지도 마귀로부터 비롯되었다고 가르칩니다. 이러한 것들이 모두 마귀로부터 원인이 되었다고 하는 주장이 옳다면, 마귀만 쫓아내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고 봅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가 이 땅에 오신 것은 인류를 구원하기 위함이 아니라, 마귀의 일을 멸하기 위함이라고 주장합니다.

이러한 이원론적인 주장을 하는 대표적인 곳이 베뢰아, 다락방, 신사도운동이며 극단적 세대주의를 가르치는 곳입니다. 최근에 인터콥도 이러한 주장을 하는데 영적도해라는 주장이 바로 이러한 이원론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인터콥이 신사도운동에서 배운 영적도해는 세상을 하나님과 마귀의 대결로 보아 이 영역적인 세력을 색깔로 표시하여 소위 영적인 지도로 만들어서, 그 지역의 마귀를 쫓아내면 하나님나라가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신사도운동이 주장하는 소위 "부의 이동"이 이러한 기반에서 출발한 것이며 "가난의 영"을 쫓음으로 이루어진다고 주장합니다, 더욱이 질병과 사고, 재앙도 모두 귀신을 쫓음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소위 번영신학이 바로 이것입니다. 이러한 주장은 치명적인 성경의 오류를 초래하게 되며, 이러한 주장에는 예수 십자가의 개념이 실종되어 있습니다, 성경은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본질적인 사명이라고 말하기 때문입니다.

 

또 영은 깨끗하며, 육은 더러운 것이라고 주장하며, 영은 구원을 받았으나 육은 구원을 받지 못하였다고 각각 분리를 시키기도 합니다. 이러한 주장은 구원파나 지방교회에서 볼 수 있으며, 중세 때에는 수도원에서 육체의 고행을 통하여 구원이 온다고 믿은 적도 있었습니다. 특히 지방교회, 베뢰아, 구원파와 같은 곳은 그리스도인들의 영은 하나님이 거하고 동시에 육체에는 마귀가 거하며, 혼에는 그 사람의 인격이 있다고 주장을 합니다.

 

또한 가계저주론이라는 것도 가계의 저주와 죄로부터 이러한 악과 불행, 질병, 사고가 온다는 것으로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만으로 부족하다는 주장으로서 이원론입니다.

다락방과 신사도운동은 이러한 가계저주론적인 이원론이 중요한 교리가 되어집니다.

그렇다면 성경은 과연 모든 악은 마귀, 선은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라고 말할까요?

물론 그런 경우도 있지만 항상 그런 원칙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예수님의 사도들의 경우를 보시면 알게 됩니다. 사도들은 모두 고난과 순교를 당하였습니다. 유일하게 사도요한은 밧모섬에서 귀양생활을 하였다고 전해집니다. 그렇다면 사도들은 모두 마귀를 쫓지 못하거나, 마귀에게 사로 잡혀서 저주를 받아 이러한 고난과 재앙을 당하였을까요?

이러한 이원론은 큰 오류에 부딪힙니다. 만약 이러한 주장이 사실이라면 마귀가 쫓아내면 모든 문제가 해결됩니다. 즉 예수가 전하신 복음은 아무 소용이 없어집니다, 그래서 베뢰아나 다락방, 신사도운동, 인터콥은 예수가 오신 목적이 마귀를 멸하기 위함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대형교회에서는 귀신축사를 하면 모든 질병이 고침을 받고, 저주가 풀린다고 주장합니다. 그러한 신비주의와 기복신앙으로 대형교회가 되었던 것입니다.

 

예를 들면, 스데반은 돌에 맞아 순교를 당합니다. 성경은 그 결과, 스데반으로 하여금 흩어진 사람들이 복음을 여러 지역으로 전파하였다고 말합니다. 물론 하나님은 스데반이 돌에 맞아 순교할 것을 미리 알고 계셨으며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었던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스데반을 돌로 쳐 죽이거나 그 죄를 조성하시지 않았으며, 그렇게 때문에 그에 대한 책임이 없으십니다.

       

행 8:1 사울이 그의 죽임 당함을 마땅히 여기더라 그 날에 예루살렘에 있는 교회에 큰 핍박이 나서 사도 외에는 다 유대와 사마리아 모든 땅으로 흩어지니라

행 8:2 경건한 사람들이 스데반을 장사하고 위하여 크게 울더라

행 8:3 사울이 교회를 잔멸할새 각집에 들어가 남녀를 끌어다가 옥에 넘기니라

행 8:4 그 흩어진 사람들이 두루 다니며 복음의 말씀을 전할새

 

여러가지 예를 들 필요가 없으며 예수님의 경우를 보겠습니다.

예수님이 과연 마귀에게 패배하거나 마귀에게 저주를 받아서 고난을 당하시고 십자가에서 죽음을 당하셨을까요? 성경은 가롯유다에게 사단이 들어갔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의 십자가 죽음과 대속은 이미 예정되었던 하나님의 구속사적인 섭리였습니다.

예수님과 사역을 하였던 사도들은 세상에서 많은 고난과 불행과 재앙을 당했으며, 오히려 마귀는 축복과 행복과 영광으로 시험을 했습니다.

즉 예수님에게 마귀가 시험을 합니다,

그 마귀의 시험 중에서 첫 번째가 굶주린 예수께 먹을 떡을 주겠다는 본능적인 미혹이었으며, 두 번째가 높은 곳에서 뛰어내려도 발이 돌에 부딪히지 않겠다는 신비주의적인 성경오역으로서 신체적인 평안이었으며, 세 번째는 천하만국과 영광을 포함하여 물질적인 축복을 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과연 마귀가 세상적인 불행과 재앙과 질병과 사고의 원인이 되었을까요?

 

우리 삶에서 실제로 예를 들어 봅시다.

기독교인들만이 건강하고 축복을 누리며 행복한 삶을 살까요? 기독교인들은 사고나 재앙을 당하지 않을까요? 타종교인이나 불신자들은 질병에 시달리고 재앙과 저주를 받고 가난하게 살아갈까요?

고난과 불행은 모두 마귀 때문이고, 축복과 행복은 모두 하나님 때문이라는 등식은 전혀 성경적이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그리스도인이 오히려 세상에서 고난을 당할 것을 말씀하시며, 사람은 재물과 하나님을 동시에 섬길 수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공의의 하나님은 인간의 도덕적인 악을 허용하시며 유기하십니다. 그 이유는 그들이 심판을 받기 위함입니다. 자연적인 악은 인간의 죄때문이 아닙니다.

            

시편 73편의 기자는 왜 악인이 형통하고 건강하며 재물의 축복을 받았는지 알 수가 없었으나, 그가 하나님의 성소에 들어갈 때에 그 이유를 깨닫게 됩니다.

 

시 73:3 이는 내가 악인의 형통함을 보고 오만한 자를 질시하였음이로다

시 73:4 저희는 죽는 때에도 고통이 없고 그 힘이 건강하며

시 73:5 타인과 같은 고난이 없고 타인과 같은 재앙도 없나니

시 73:6 그러므로 교만이 저희 목걸이요 강포가 저희의 입는 옷이며

시 73:7 살찜으로 저희 눈이 솟아나며 저희 소득은 마음의 소원보다 지나며

시 73:8 저희는 능욕하며 악하게 압제하여 말하며 거만히 말하며

시 73:9 저희 입은 하늘에 두고 저희 혀는 땅에 두루 다니도다

시 73:10 그러므로 그 백성이 이리로 돌아와서 잔에 가득한 물을 다 마시며

시 73:11 말하기를 하나님이 어찌 알랴 지극히 높은 자에게 지식이 있으랴 하도다

시 73:12 볼지어다 이들은 악인이라 항상 평안하고 재물은 더 하도다

시 73:13 내가 내 마음을 정히 하며 내 손을 씻어 무죄하다 한 것이 실로 헛되도다

시 73:14 나는 종일 재앙을 당하며 아침마다 징책을 보았도다

시 73:15 내가 만일 스스로 이르기를 내가 이렇게 말하리라 하였더면 주의 아들들의 시대를 대하여 궤휼을 행하였으리이다

시 73:16 내가 어찌면 이를 알까 하여 생각한즉 내게 심히 곤란하더니

시 73:17 하나님의 성소에 들어갈 때에야 저희 결국을 내가 깨달았나이다

시 73:18 주께서 참으로 저희를 미끄러운 곳에 두시며 파멸에 던지시니

시 73:19 저희가 어찌 그리 졸지에 황폐되었는가 놀람으로 전멸하였나이다

시 73:20 주여 사람이 깬 후에는 꿈을 무시함 같이 주께서 깨신 후에 저희 형상을 멸시하시리이다

시 73:21 내 마음이 산란하며 내 심장이 찔렸나이다

시 73:22 내가 이같이 우매 무지하니 주의 앞에 짐승이오나

시 73:23 내가 항상 주와 함께 하니 주께서 내 오른손을 붙드셨나이다

시 73:24 주의 교훈으로 나를 인도하시고 후에는 영광으로 나를 영접하시리니

시 73:25 하늘에서는 주 외에 누가 내게 있으리요 땅에서는 주 밖에 나의 사모할 자 없나이다

시 73:26 내 육체와 마음은 쇠잔하나 하나님은 내 마음의 반석이시요 영원한 분깃이시라

시 73:27 대저 주를 멀리하는 자는 망하리니 음녀 같이 주를 떠난 자를 주께서 다 멸하셨나이다

시 73:28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 내가 주 여호와를 나의 피난처로 삼아 주의 모든 행사를 전파하리이다



이인규권사

우연히 통신상(그 당시는 천리안, 하이텔등이 있었음)에서 바둑을 두다가 어느 게시판에서 이단들과 토론을 하게된 것을 계기로, 13년동안 이단연구의 길을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현재 몇몇 이단연구단체에 자문위원 혹은 전문위원으로 있습니다.

또 1남1녀의 아버지로 감리교회(기독교대한감리회)를 다니고 있는 크리스쳔입니다. 운동, 바둑, 여행, 산악자전거를 좋아하는 52세로서 Over the Limit (극한 상황)에 도전하기를 좋아합니다. (2004년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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